
인원
3–8명
연령
만 8세+
소요시간
30분
장르
가족 게임
제작년도
2008
평점
7.2
BGG AVG요약
딕싯은 돌아가며 이야기꾼이 되어 그림에서 떠오르는 단서를 내고, 다른 사람들은 비슷한 그림을 제출한 뒤 이야기꾼의 카드를 찾는 개인 경쟁 게임입니다. 목표는 투표 결과로 점수를 쌓아 가장 앞서는 것입니다. 이야기꾼은 모두가 알아듣게 설명해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게 말해도 점수를 얻지 못합니다. 일부에게는 통하고 일부에게는 다른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 경쟁의 중심이 됩니다.
Jean-Louis Roubira가 디자인하고 Marie Cardouat가 그림을 그렸으며 Libellud가 출판했습니다. 2010년 독일 올해의 게임상인 Spiel des Jahres를 수상했습니다. 아래 설명은 그림 카드 84장, 투표 다이얼과 나무 토끼 말 각 8개, 점수 트랙·카드 자리·득점 안내가 있는 보드를 갖춘 2021 리프레시 기본판 기준입니다. 그림에는 정해진 이야기를 차례대로 따라가는 줄거리 대신 꿈같은 장면들이 담겨 있습니다.
게임 진행 개요
그림을 고르고 단서를 건넵니다
각자 자기 색의 토끼 말과 투표 다이얼을 가져와 말을 출발 칸에 놓습니다. 카드를 섞어 손패를 6장씩 나누고 나머지는 뽑는 더미로 둡니다. 처음에는 단서가 떠오른 사람이 이야기꾼이 됩니다. 이야기꾼은 손패 한 장을 숨겨 고르고 단서를 말합니다. 나머지는 그 단서에 어울리는 자기 카드 한 장씩을 뒷면으로 제출합니다.
단서는 단어나 문장뿐 아니라 노래, 몸짓, 의성어도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길고 멋진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보다 그림과 표현 사이에 다른 사람이 따라갈 연결 고리를 남기는 일입니다. 눈에 보이는 대상을 그대로 열거하면 찾기가 쉬워지고, 본인만 아는 기억에 기대면 연결 고리 자체가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같은 그림도 무엇에 주목하느냐에 따라 다른 단서의 출발점이 됩니다.
섞인 그림에서 이야기꾼의 카드를 찾습니다
이야기꾼은 받은 카드와 자기 카드를 섞어 보드의 번호 옆에 공개합니다. 이야기꾼을 제외한 사람들은 다이얼로 카드 번호를 비밀리에 정하고 함께 공개합니다. 자기 카드에는 투표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정답은 그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이 아니라 이야기꾼이 실제로 낸 카드입니다. 제출할 때는 다른 사람을 끌어들일 그림을 고르고, 투표할 때는 그 유혹을 구별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추측자는 구경하는 역할에 머물지 않습니다. 단서와 닮은 카드를 내면 다른 사람의 표를 얻을 수 있지만, 투표에서는 자기 카드가 정답이 아님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자기 손패에서 찾은 연상과 이야기꾼이 떠올렸을 법한 연상을 오가며 판단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한 팀으로 같은 답을 찾는 방식과 달리, 이해와 혼란이 한 번의 공개 안에서 동시에 점수 경쟁을 만듭니다.
득점을 정산하고 역할을 넘깁니다
이야기꾼의 카드를 일부만 맞혔다면 이야기꾼과 맞힌 사람은 각각 3점을 얻습니다. 전원이 맞히거나 전원이 틀리면 이야기꾼은 0점, 나머지는 각각 2점입니다. 어느 경우든 이야기꾼이 아닌 사람은 자기 카드에 받은 표마다 1점을 추가합니다.
가령 정답을 맞힌 사람이 자기 그림으로 다른 사람 한 명의 표까지 받았다면 3점에 1점을 더해 4점을 얻습니다. 반대로 정답을 놓쳐도 제출한 그림에 표가 모이면 추가점을 얻습니다. 단서를 해석하는 일과 그럴듯한 다른 답을 만드는 일이 함께 보상되므로, 남의 차례에도 손패 선택의 의미가 이어집니다.
쓴 카드를 버리고 각자 한 장을 뽑아 손패를 회복한 뒤 왼쪽 사람이 이야기꾼을 맡습니다. 뽑을 카드가 부족하면 남은 카드와 버린 카드를 섞어 새 더미를 만듭니다. 한 차례를 마친 뒤 누군가 30점 이상이면 즉시 끝내고 최고점자가 승리하며, 동점자는 공동 승리합니다. 먼저 기준점에 닿았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의 추가점을 빼고 승자를 정하지 않습니다.
한 번 제출한 카드는 손패에서 빠지고 새 그림이 들어옵니다. 지금 단서에 잘 맞는 그림을 쓰면 표를 끌 수 있지만, 나중에 이야기꾼이 되었을 때 쓰려던 소재도 함께 내놓게 됩니다. 그림을 오래 모아 효과를 강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달라지는 손패에서 현재 단서와 다음 표현의 가능성을 함께 보는 선택입니다.
세 명일 때는 선택지를 더 펼칩니다
3인 게임은 손패가 7장이고, 이야기꾼 외 두 사람이 카드를 두 장씩 제출해 총 다섯 장을 공개합니다. 투표는 여전히 각자 한 번입니다. 제출한 만큼 손패를 보충하므로 추측자는 두 장, 이야기꾼은 한 장을 뽑습니다. 나머지 득점과 진행 방식은 같습니다.
한 사람이 낸 그림이 두 장이라고 투표권이 두 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적은 인원에서도 여러 그림 사이에서 고르도록 선택지를 늘린 규칙입니다. 인원이 늘어나는 일반 게임에서는 서로 다른 사람이 낸 연상이 공개 카드에 더해집니다. 따라서 카드 수뿐 아니라 참가자들의 관심사와 표현 방식도 선택의 폭을 바꿉니다. 특정 인원을 무조건 최적으로 정하기보다 함께할 사람들이 이런 해석의 차이를 즐기는지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게임 특징
단서를 이해시키되 표를 독점하지는 않습니다
이야기꾼의 선택에는 두 방향의 위험이 있습니다. 설명을 구체적으로 좁히면 모두가 같은 그림을 찾을 수 있고, 너무 넓히면 아무도 이야기꾼의 그림을 고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통하는 설명을 잘하는 사람도 여기서는 표현의 여백을 조절해야 합니다. 반면 다른 사람이 제출한 카드가 단서에 뜻밖에 잘 맞으면, 이야기꾼이 의도한 난도와 실제 투표 결과가 달라집니다.
이때 판단의 재료는 그림의 단서와 상대에 대한 이해입니다. 상대가 평소 어떤 표현을 쓰는지, 같은 장면에서 어떤 감정을 읽는지처럼 사람에 대한 추측이 중요합니다. 그림을 잘못 이해했다며 해석 자체를 틀렸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투표의 정답은 분명하지만, 그 그림에서 떠올릴 수 있는 생각까지 하나로 정해져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장점: 같은 그림에서 다른 생각을 발견합니다
규칙이 보상하는 것은 이야기꾼의 단서만이 아닙니다. 다른 참가자의 그림도 그 단서를 설득력 있게 담으면 표를 받습니다. 그래서 결과를 공개했을 때는 정답을 찾은 이유뿐 아니라 다른 카드가 왜 그럴듯했는지도 대화의 소재가 됩니다. 말솜씨 한 사람에게만 장면을 맡기지 않고, 각자 내놓은 카드가 해석의 방향을 바꾸는 구조가 장점입니다.
가족이나 관심사가 다른 지인들이 함께할 때도 같은 지식을 얼마나 외웠는지만 겨루지 않습니다. 카드 속 장면을 보고 단서를 떠올리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감각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문화 차이가 자동으로 재미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낯선 표현이 나왔을 때 이유를 듣고 다른 관점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면 이 차이가 대화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는 득점 구조와 소통 방식에서 도출한 모임 적합성 판단입니다.
유의할 점: 읽을 글은 적지만 표현 부담은 남습니다
그림 카드에는 읽어야 할 텍스트가 없습니다. 외국어 카드 효과를 매번 해독할 필요는 없지만, 단서를 만들고 그 표현을 이해하는 소통은 필요합니다. 같은 언어로 이야기해도 특정 작품이나 개인적 기억을 모르면 출발점을 잡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통 관심사가 많은 사람끼리는 같은 표현이 너무 쉽게 통할 수 있습니다. 카드의 언어 부담과 참가자 사이의 표현 부담은 구분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자유롭게 말하라는 요청 자체가 부담스러운 사람, 선택의 근거가 숫자로 명료하게 드러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첫 모임에서는 재치 있는 발표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보다 짧은 표현도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편안합니다. 작품 제목이나 유행어를 쓸 때는 그 말을 모르는 사람이 있는지도 고려할 만합니다. 단서를 낼 수 있는 형식이 넓다는 사실이 표현의 어려움까지 없애 주지는 않습니다.
학습의 고비는 복잡한 카드 효과보다 득점의 예외에 있습니다. 처음 설명할 때는 이야기꾼이 점수를 얻는 경우와 전원 정답·전원 오답인 경우를 나누고, 마지막에 제출 카드의 추가점을 더하는 순서를 보여 주면 이해하기 좋습니다. 카드 선택과 투표는 여러 사람이 함께 진행하지만, 이야기꾼이 단서를 고르거나 누군가 그림을 비교하는 동안 기다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언이 많은 모임이라도 모두가 그림을 보고 선택할 여유를 주는 편이 좋습니다.
같은 카드가 익숙해졌을 때 달라지는 것
반복해서 만나는 그림은 처음보다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카드에 하나의 공식 정답 단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 나왔던 표현이 모임 전체에 알려지면 쉽게 통할 수 있고, 구성원이 달라지면 같은 표현도 낯설어질 수 있습니다. 새 그림을 보는 즐거움과 익숙한 그림을 다르게 연결하는 즐거움 중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반복 플레이의 인상이 달라집니다.
카드를 더 원한다면 공식 딕싯 카드 확장을 기본판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카드 확장은 기본 게임을 필요로 하며, 이 기본판 자체는 별도 확장 없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오디세이·디즈니 에디션 같은 다른 기본 제품의 구성이나 지원 인원을 카드 확장만으로 얻는 것은 아닙니다. 구매할 때는 카드만 추가하는 제품인지, 독립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기본 제품인지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